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총재는 뒤이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제롬파월과 디스인플레이션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그리고 시장의 환호
앞서 말한 것처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또 한 차례 일어났습니다.
이번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베이비 스텝(Baby steps)을 밟았습니다.
다만 이번에 기준금리 인상의 폭이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이 신호를 듣고 미국의 증시는 다시 타올랐습니다.
S&P500의 상승세를 보면, 얼마나 시장이 이를 기다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나스닥도 마찬가지입니다.
침체 없는 물가 통제, 연준의 성명 발표
FOMC는 이번 성명에서도 마찬가지로, 2%의 물가상승률과 완전고용을 목표로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 목표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국채 등의 보유량을 축소하겠다고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아직 CPI가 6.5%이므로, 갈 길이 아직 멀었다는 뜻입니다.
장기채 가격 또한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CPI 수준이 컨센서스와 완전히 일치했다는 점,
그리고 활발한 경기 상황보다 대외적 변수에 의한 물가 팽창을 통제한다는 점에서
지금은 연준이 경제의 통제권을 쥐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FOMC의 성명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총재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FOMC는 기준금리 인상을 멈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성명문과 같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이내 반색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디스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도 아니고 뭐지?
연준이 가장 두려워 했던 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것'입니다.
물가 잡다가 경기가 대거 침체되면 아주 끔찍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석학이 제롬 파월 총재를 선두로 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공격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나 물가는 죽고 있습니다. 연준이 통제할 수 있을 정도인 것 같습니다.
성명문에서 '지출과 생산이 완만한 성장세', '낮은 실업률과 고용 증가 견조'를 명시했습니다.
그래서 제롬 파월이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을 수 차례 발언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완화', 인플레이션을 서서히 죽이면서, 경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한 것입니다.
디스인플레이션이 어찌보면, CPI 하락이 계속되면서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연착륙입니다.
연착륙도 되고, 금리 인상도 멈추니, 자산을 늘릴 증시의 최저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아래에서 살 수록 이득이라는 걸 모두가 아니까요.
끝나지 않은 금리인상, '아직 두 발 남았다'
영화 '아저씨'는 30대는 몰라도 1~20대에게는 낯선 영화일 것입니다.
그래도 임팩트는 남습니다.
'아직 한 발 남았다'
사실 연준에게는 '두 발 이상' 남았습니다.
제롬 파월 총재도 '적절히 제한적인 수준까지 한 두차례 인상을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상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하락했지만, 다시 상품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준은 그렇다고 시장을 전지전능하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독선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경제 그 자체가 모두를 통제한다고 연준 출신 전문가가 말했습니다.
미국의 경제를 엿볼 수 있는 물류 회사 중 Fedex가 인원을 10% 감축한다는 것을 보면,
경제가 진짜로 침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떠오릅니다.
결국 우리는 길게 버텨야 합니다.
투자할 수단도 경기방어주, 국채 등등 많습니다.
죽지 않을 자산을 대상으로 차근차근 모아가는 것이 개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점을
상기하고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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