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을 위한 언론과 증권사, AI의 충성경쟁
한국 시장에서 가치투자한 것처럼 미국 주식도 똑같이 하려면 머리부터 아파옵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조금만 신경을 기울이면, 한국의 주식종목만큼 수많은 미국 기업 정보가 나의 스마트폰 손바닥에 들어옵니다. 차근차근 접근하면, 매달 꼬박꼬박 손에 들어오는 배당금이 자신을 경제적 자유에 한 발짜국 더 다가가도록 도울 것입니다. 물론 영어를 잘한다면,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내놓는 회계 자료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분석해놓은 지난 분기의 보고서와 언론, 특히 외신의 기사를 같이 보면, 이번 분기의 발표가 긍정적인지 아닌지 꽤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보의 흐름이 변한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언론을 수요 하는 독자들의 요구가 기업 분석으로 옮겨가면서, 생존을 고민하는 인터넷 언론과 외신이 여러 기업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번역되고 분석되는 기업의 양이 늘어났습니다. 기업이 아니더라도, 거의 매달 진행되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또한 발표 즉시 국내 언론이 번역해서 기사를 게시합니다. 미국 현지의 시간과 함께 움직이는 투자자보다 늦을 수 있지만, 가치투자자라면 자신이 선택한 기업의 가치를 믿고 버티면 됩니다. 국내의 증권사들도 애널리스트가 국내외 기업과 각 산업분야를 분석해서 아침저녁으로 투자자에게 리포트를 제공합니다. 이는 상당히 양질의 자료입니다. 국내 증권사가 실적 예측과 주가 예측에 후하다고 하지만, 국내 증권사의 분석과 함께, 해외 증권사의 분석을 함께 공부하면, 참고할만한 아주 훌륭한 자료가 완성됩니다. 이러한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면, 갈수록 발전하는 AI번역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조금 어색한 단어는 별도로 검색해가면서 사업보고서를 읽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작성자인 본인은 이러한 방법들을 사용해 분석하고 싶은 기업을 샅샅이 파헤칩니다. 나름대로 자료를 분석해놓은 블로그나 카페의 게시글도 빼놓을 수 없으니 꼭 탐독해야 합니다.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한 사람들이 쓴 게시글이니, 이해도도 다른 글보다 훨씬 높을 것입니다.
시차 장벽과 일상에 지장 없는 거래 방법
미국 주식은 서머타임 기준으로 밤 10시 30분에 시작합니다. 일찍 자는 사람은 장 시작 시간에 깨어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미국 주식을 투자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예약 거래를 지원합니다. 특정 시간에 특정 가격으로 매수와 매도를 예약하면, 장 시작 이후 매수와 매도 주문을 자동으로 진행해주는 것입니다. 이때 LOC 같은 여러 투자 기법을 적용하여,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매수매도 방식을 살릴 수 있습니다. 또 주식시장이 개장하기 전, 주가 추이는 나타나지 않지만, 미리 주식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장전 거래라고 합니다. 장기간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는 사람은 일시적인 가격의 상승과 하락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생각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뿐입니다. 장전 거래를 하는 투자자는 약 3시간 먼저 주식을 매수매도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보다 애로사항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조금 부지런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것으로 그 빈틈을 메울 수 있습니다. 좋은 주식을 적립한다는 관점과 함께, 필요한 주식 주문한 요청 하여, 미국 주식 투자에 익숙해지는 것이 소중한 일상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세금과 수수료? 이전보다 많이 수월해진 투자환경
국내 시장에 상장된 주식은 대주주로 여겨지지 않는 이상,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처리됩니다. 이와 달리, 미국 주식을 매매할 때, 연간 순매매 차익이 250만 원을 넘어가면, 그 넘어가 금액 부분에 22%의 양도소득세를 매깁니다. 다만 300만 원의 차익을 얻었으면, -51만 원 손해 보는 종목을 팔았다가 다시 사면, 순매매 차익이 249만 원이 되므로 이러한 센스는 가져야 합니다. 250만 원은 매년 기본적으로 공제해주기도 합니다. 그 밖에 절세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만, 너무 아까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미국 주식을 통해서 수익을 충분히 창출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외화를 벌어들인 투자자가 된 것입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습니다. 내가 주식투자를 하게 하고 미국 주식을 공부하고 접하게 해 준, 이 사회가 없다면, 세금은 커녕 소득조차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수료 또한 극히 낮아졌습니다. 법적으로 반드시 납부해야 하는 거래세가 있긴 하지만, 이제 여러 주요 증권사는 95%에 달하는 환율 우대와 매우 낮은 거래 수수료를 약속합니다. 물론 환차익과 환차손, 그리고 거래가 빈번할 때 생기는 세금의 증가를 고려해야 합니다. 증권사의 우대 이벤트가 사실상 영구적인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면밀히 따져서 자신에게 좋은 증권사를 골라야 합니다. 때로는 주거래 증권사를 바꾸는 결정도 나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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