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3월 7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총재는 최종 금리 수준이 5%을 넘을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3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물론, "빅스텝", 0.5%p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제롬파월 청문회 참석, 최종금리 수준
지금까지의 미국 금리인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에너지와 식료품 물가가 폭등하면서, 미국은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3월은 25bp 인상이었지만, 5월 50bp 인상을 결정했고, 그 이후 11월까지 4차례의 "자이언트 스텝" 75bp 인상이 이뤄졌습니다.
이후 12월 50bp, 해를 넘긴 2월 25bp로 금리 인상 수준을 낮췄습니다.
이는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기대, 그리고 희망적인 디스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바라봤기 때문에 가능한 인상폭 축소였습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5~ 4.75%입니다.
생각처럼 안 따라주는 미국 경제, 호황은 곧 악재
하지만 물가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비농업취업자수는 51.7만명으로 압도적이고, 실업률도 3.4%입니다.
이 수치면 완전고용이라고 봐도 딴지 걸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또 연준이 CPI보다 중요시하는 PCE 또한 상승했습니다.
물가는 여전히 높고, 사람들의 수중의 돈은 아직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고용에 충격을 주어서 물가를 잡아야만 합니다.
당연히 더 강력한 통화정책을 통해 경제의 팽창을 억눌러야 한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주기적인 미국 은행위원회 청문회, 왜 중요할까
미국 의회는 국가 전반 업무에 관해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이 청문회 보고서는 미국의 입법 등 주요사항의 기반 문서로 작용합니다. 아주 중요한 자리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총재는 현지 시간 3월 7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참석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연준의 금융통화정책은 미국 양당이 매우 첨예하게 다투는 영역입니다.
2024년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의 대결이 예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긴축을 싫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가 식는다는 점은 정권 지지율 추락과 거의 비례한다는 게 정치의 상식입니다.
세계 경제의 축을 비틀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가 어떤 판단을 하는지가 큰 파장을 불러오는 것입니다.
제롬 파월의 최종금리 판단, 6%를 바라보나
파월 총재는 최종금리, Terminal rates 수준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경제데이터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것" 때문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점도표를 보면, 연준 위원은 최종 금리 수준을 5~5.25%로 바라보았습니다
물가가 충분히 잡히지 않으면, 금리가 더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고,
적어도 2차례의 FOMC 회의면 이 수치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으니, 최종 금리가 지금보다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당장 중요한 지표는 2월 CPI입니다.
미국 2월 CPI는 예상보다 0.2%p 높은 6.4%였습니다.
감소세가 확실해질까요? 얼마 떨어지지 않아서 시장에 다시 한번 충격을 줄까요?
청문회 영향 때문인지 S&P500 지수는 3월 7일,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2월 CPI 발표일은 3월 14일입니다.
그리고 3월 FOMC 발표는 3월 23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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