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23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PPI 하락이 CPI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다만 확정되지 않은 가스 요금 인상 시기,
변동이 심한 국제 유가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CPI를 안다고 성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모르면 반드시 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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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 하락을 확정짓나 📉
하나 둘 쌓이면 도움 되는 투자 기본 지식 📇
대한민국 2023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 🤔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달 PPI가 내려갔듯,
소비자물가지수도 제대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 전월 대비
전월값(3월): 4.2% / 0.3%
예상값: 3.8% / 0.3%
실제값(4월): 3.7% / 0.2%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2월 대비 수치는 올라갔지만,
전년 대비로는 하향세였습니다.
4월 CPI는 이 추세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이 하향세에 명백한 착시가 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 전월 대비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 CPI
전월값(3월): 4.8% / 0.2%
실제값(4월): 4.6% / 0.4%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 CPI
전월값(3월): 4.2% / 0.3%
실제값(4월): 4.0% / 0.3%
농산물 석유류 제외 CPI는
전년 대비 소폭 낮아졌습니다.
1월의 5.0%, 2월과 3월의 4.8%에 이어 차근차근 내려가,
구조적으로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만
미심쩍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톺아보려면,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가 다소 주춤한 것과 비교해야 합니다.
물가 안정세, 기저효과를 빼면 위험하다 🤢
다시 위의 수치를 바라보세요.
CPI 수치는 3점대인데,
석유류 제외는 4점대입니다.
석유류 품목의 하락을 제외하면 물가 하락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
심지어 물가가 오히려 오르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오히려 1% 올랐습니다.
16.4% 하락한 석유류를 포함했음에도 공업제품 물가는 2% 상승했습니다.
석유가 그렇게 하락을 해도 다른 품목의 물가가 상승한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물가의 하락 상당부분은 지난해 석유류 가격이 폭등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가가 떨어져도 떨어진 게 아닙니다.
석유류를 제외한 나머지 물가는 어떤데 ❔
전년 동월 대비 수치입니다.
공업제품 중에 가공식품이 7.9% 올랐습니다.
빵이 11.3%, 스낵과자가 11.1%입니다.
전기 가스 수도는 23.7% 올랐습니다.
서비스물가도 4.0% 올라서, 지난달 3.8%보다 커졌습니다.
개인서비스가 6.1% 오르고, 보험서비스료 17.6%, 구내식당 식사비 7.9% 순입니다.
개인서비스 중에 외식물가가 7.6% 올랐습니다.
외식 이외의 가격은 5.0% 올랐습니다.
원재료가 오르고 인건비가 오른 게 외식물가에 계속 반영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물가는 2003년 5% 이후 19년 5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이쯤되면 물가가 내려간다는 느낌을 안 받는게 당연해보입니다.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 간단체크 ✅
사람들이 자주 사는 144개 품목을 집중 확인하는 지수는 생활물가지수입니다.
역시 전년 같은달 대비입니다.
생활물가지수는 3.7% 상승했습니다.
지난달은 4.4%였는데, 보다 둔화되었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3.1% 상승했는데,
7.3%였던 지난달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번 달은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이번 달도 똑같은 물가 불안 요인, 그래도 주목해야 한다 ❗
정치계는 벌써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거 1년 전이면 이미 총선판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정부여당은 '정상화'를 목표로 한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을 올리는 데
매우 골치 아픈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올리긴 올려야 하는데 지금 올린다면,
한미정상회담 혹평에 내정 실패 평가를 더욱 단단하게 할 것이고,
미루면 미룰수록, 공공요금 상승이 경제 체감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어,
요금 인상이 총선과 가까울수록, 어려운 내년 총선을 더 고통스럽게 할 것입니다,
유가도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지역은행의 추가 뱅크런 우려, 그리고 미국 연방정부의 파산 위기가 방아쇠가 되어,
WTI유와 브렌트유가 더 하락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의회와의 연방정부 부채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중국의 PMI가 4개월 만에 50 아래로 하락한 것이 기름을 부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데,
중국의 경제 성장 흐름이 꺾이면 석유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은 여전한 불안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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