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본질을 통찰하는 방법 다시 톺아보기
전에 올린 여러 게시글로 가치투자자가 투자할 기업을 선택하는 방법을 여러 차례 보았습니다. 기업의 재무구조를 통해 기업의 사업 기반을 검토했습니다. 충분한 자금력으로 기업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재무구조가 탄탄해야, 미래의 성장과 수익을 담보하는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누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지도 확인했습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지에 따라 기업의 사업과 영업 방향이 달라지고, 매출 또한 달라집니다. 한 단위의 고객 이탈에 기업이 흔들리거나, 브랜드 가치가 저하되어 기업의 존폐를 걱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어떻게 매출과 수익을 인식하고 회계처리를 하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기업이 여러 기간에 걸쳐 매출을 내는 경우 기간을 나누어 매출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또 이에 더해 수익을 판매 즉시 인식하는 인터넷 기업의 경쟁력을 알아보았습니다. 시장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이 가치투자에 어떤 의의를 갖는지도 살펴보았습니다. 시장 지배력을 갖는 1위 기업은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의 충성도와 함께 연구개발을 통한 성장 가능성도 제고합니다.
기업의 경영자 정보, 이것까지 알면 기업 분석 능력자
기업은 인간이 움직입니다. 그것도 경영을 잘하는 인간이 이끌어야 합니다. 경영을 못하는 사람이 기업을 움직이면, 그 기업은 그 수준에 머물 뿐입니다. 경영자에 따라 기업 평가가 변하는 경우를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식투자는 자신이 투자한 금액만큼, 지분만큼 동업을 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동업자를 대표해서 회사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지 알아야 마음 놓고 주가 상승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를 알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주주가 회사 대표를 면밀히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소문에 매수하고 뉴스에 매도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대로 매수매도를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뉴스는 보통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소식이 화제가 되기 때문에, 회사 경영진이 뉴스에 나온다면 투자를 재고해야 합니다. 자본주의의 본질은 수익 추구라며 경영진의 부도덕을 경시하기도 합니다. 경영진의 부도덕이 배임과 횡령, 그리고 브랜드 가치 저하로 이어지면 당장 기업의 가치가 하락합니다. 가치투자자는 저평가된 회사를 고르는 전략이지, 회사의 가치를 낮추게 하고, 이 상태를 용인하는 전략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되도록 좋은 소식과 뉴스가 많이 흘러나오는 경영자여야 적어도 기업 가치에 손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모든 리스크를 피하면서, 흔히 말하는 오너 리스크는 묵인하는 투자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경영자 정보는 회사의 사업보고서 또는 분기, 반기 보고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대표이사 등의 임원이 보고서에 표시됩니다. 출생연월부터 주요 경력까지 나와있습니다. 능력이 좋거나 유명한 경영진이라면,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이 사람의 경영 성과 등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수년 전 모 패스트푸드의 경영자로 누군가가 임용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강력한 원가 절감으로 제품의 가치가 저하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내의 모 전자제품 기업 그리고 그 기업의 경영자 또한 원가 절감을 통해 제품의 향상을 신경 쓰지 않았고, 브랜드의 가치가 저하되었다는 소비자의 평가를 들었습니다.
계속기업이라면 당연히 챙겨야 할 미래 성장과 위기 대비
여러 포스팅과 단락을 통해 훌륭한 투자 종목, 기업을 선택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재무구조부터, 성장성, 연구개발 등의 투자 전략, 이익 창출 요소, 시장경쟁력, 경영자 등을 두루 짚었습니다. 이 모든 요소가 종합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바로 성장입니다. 앞의 모든 것들이 잘 되었더라고, 미래 성장에 대한 판단이 잘못되면, 기업은 금방 고꾸라집니다. 가치투자자는 단기투자자가 아닙니다. 짧으면 1개월도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의 기간을 기업과 함께 가며 주가의 상승을 기다리는, 진정한 기업의 가치 상승을 원하는 투자자입니다. 2001년 연말과 비교해, 2022년 12월 29일 장 종료와 함께 코스피 시가총액 10위에 남은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밖에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은 전 세계의 주식시장 대비 매우 미미하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10위 안에 남기 어렵다는 건 매우 중요한 점을 시사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직접 선택한, 내 돈이 함께 동업할 기업이 10년 뒤에 어떻게 될지 치밀하게 추정하는 것은 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로서 오래 생각해온 사람은, 주변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기도 합니다. 전기차가 주변에서 점점 많이 보이는 것을 통해, 전기차의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무엇인지 찾아보고자 할 것입니다. 또 주식시장은 미래에 대한 예상치가 미리 반영됩니다. 그러므로 투자자는 현재와 미래의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 요소를 모두 고려하고, 이러한 점이 이미 반영되었는지, 어떻게 회사가 성장하여 부정적인 요소를 극복하려 하는지 정리해야 합니다. 지금의 10대 기업이 미래의 10대 기업으로 다 남을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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