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과 기업 가치의 상승, 그리고 버블
투자자에게 좋은 회사는 돈을 버는 회사입니다. 돈을 벌어야 회사의 가치가 올라가고, 회사의 가치가 올라가야 주식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물론 회사가 성장하면 배당도 성장하지만, 대한민국의 기업은 배당에 인색합니다. 가치투자자는 여기서 조심해야 합니다. 회사가 성장해야 주가가 올라가지, 주가가 올라가야 회사가 성장하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업가치 제고가 확실시되어야 모든 일이 좋아집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만들고 인간이 참여하는 시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있기에 시장이 있지만, 그 시장을 인간은 인공적으로 또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시장 중 하나가 주식시장입니다. 그러니 감정적인 인간은 시장의 폭등과 폭락을 야기합니다. 전문가들은 1999년의 IT버블과 2020년과 2021년의 주식시장 랠리를 폭등과 폭락으로 이야기합니다. 어찌 보면 단순한 기술이,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기술이 대대적인 혁신을 일으킬 거라고 사람들이 믿습니다. 막연한 기대로 밀어 올린 지수는 버블이 되었다가, 유동성 등의 방아쇠가 작동하면 폭락합니다. 그러므로 가치투자자는 지수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투자에 임해야 합니다. 미래에 꾸준히 성장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에 투자해야 합니다. 물론 폭등 상황이 내가 투자한 기업에 도움이 된다면, 수익을 실현하면 됩니다. 그 반대로, 폭락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의연하게 대처하면 됩니다. 정말 투자자와 기업 자신, 국가와 세계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경영을 하는 종목이라면, 가치는 꾸준히 상승할 것입니다.
이상적인 기업을 찾는 방법과 기준
가치투자자는 그러므로 투자를 하기에 아주 이상적인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먼저, 미래에 성장할 수 있는 흐름과 기업의 성장 방향이 일치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기업의 아름다운 역사나 스토리텔링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의 부동산 거래 플랫폼, Opendoor Technologies Inc(Ticker: OPEN)를 찾아보세요. 이 기업는 코로나 랠리에 급격히 상승했다가 폭락했습니다. 필자는 95%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소액이라 다행이었습니다. 기업의 스토리텔링이 확실한 비즈니스모델과 시너지를 창출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인공지능, 배터리, 게임, 친환경기술로 확실한 경제적 해자를 건설한 기업은 상당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투자와 정책이 어떠한 미래를 계획하는지도 중요합니다. 당연히 그다음 기준은 폭락을 버틸 수 있는 회사의 수익 창출능력입니다. 아무리 어떠한 분야가 미래의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 해도, 그건 산업이 핵심 산업이지, 관련 특정 기업이 핵심 기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기업이 버블의 원인이라고 오해받을지도 모릅니다. 제약 산업이 대표적입니다. 임상을 성공하고 새로운 중견 제약기업으로 자리 잡기가 매우 어려운 분야가 제약과 의약산업입니다. 그래서 높이 도약할 자금력이 없는 회사는 글로벌 빅파마에게 바이오 기술을 파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합니다. 10년 뒤에 성장하는 산업이라도, 나의 기업이 수익성이 없다면 경제적 자유는 한 여름밤의 꿈에 불과합니다. 제대로 성장하는 기업은 재무가 견실하고 안정적입니다. 사업을 확장하고 수익을 배가할 회사는 자금력이 충분해야 합니다. 계속사업이 아니라 미래 사업에 꾸준히 투자할 회사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할 수 있습니다. 당장 수익이 나지 않아도, 수익을 창출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면, 자금력으로 버텨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중견기업이라 해도,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을 선별해내는 방법에도 친숙해져야 합니다. 미래 산업 발전의 흐름을 타고, 수익을 창출하고, 재무도 좋은 기업이라면, 연구개발에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미래 성장성이 있는 분야라는 뜻은, 연구와 기술이 성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빅테크 기업입니다. 꾸준한 투자를 통해 연 3~40%의 영업이익률을 구가합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연구개발비만 수 조원에 달합니다. 이상적인 기업은 이를 모두 충족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중간 이상의 기업을 찾아내 분산투자도 해야 합니다.
가치투자를 배우기 위한 걸음을 내딛으며
기업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출발했습니다. 먼저 좋은 회사를 찾는 원칙을 보았습니다. 이 다음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이 회사가 돈을 잘 버는 회사인지, 누구에게 어떠한 재화와 용역을 판매하는지를 분석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지, 다른 기업과 국가보다 어떤 면에서 경쟁력을 띠는지 확인할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경영자 시장입니다. 기업의 소유자가 기업을 경영하기도 하지만, 전문경영인을 고용하여 기업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영인이 어떠한 경력을 쌓아왔는지가 기업에게 호재 또는 악재로 작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것만은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기업도 앞으로 나아가야 하므로, 적어도 기업의 5년, 또는 10년 뒤 미래를 눈앞에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어쩌면 그 미래가 우리의 가치투자가 성공하고 경제적 자유를 얻는 시점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