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부채, 자본총계'로 재무상태표 기본 실력 키우기
기업을 정말 간단하게 3 단위로 나눈다면, 자산과 부채, 그리고 자본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부채는 기업이 은행이나 채권자 등에게서 빌린 자금을 뜻합니다. 자본은 기업이 보유한 순수자산이며, 자기자본으로도 부릅니다. 자본의 양과 부채의 양을 더한 것이 기업의 자산입니다. 자산은 자본과 부채의 합입니다. 이를 여러 차례 되새긴다면, 재무상태표의 대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셈입니다. 많은 자산은 훌륭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경제적 상환능력이 없다면, 채권자는 보다 많은 자금을 보다 낮은 금리로 빌려줄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자산이 부채로만 구성되어 있다면, 순간 파산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자본이 적절한 수준으로 존재하는지, 산업 분야 내 경쟁사 등과 비교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본이 튼튼해야, 대출도 더 많이 받아서 투자액을 늘릴 수 있고, 기업의 재무 상태도 건전합니다. 자산을 분류하는 또 다른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유동성입니다. 이전에 포스팅한 여러 게시글에서는 '유동성'을 화폐와 동의어로 사용하였습니다. 화폐는 유동적으로, 즉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재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유동성'은 조금 다릅니다. 1년 안에 처분 또는 상환할 수 있는 자산(부채)을 유동자산(유동부채), 그렇지 못하고 1년보다 더 긴 기간이 지나야 처분 또는 상환할 수 있는 자산(부채)을 비유동자산(비유동부채)이라고 합니다. 1년 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지가 유동성의 요건입니다. 만기가 5년인 부채인데, 1년 안에 전액을 상환할 상황이라면, 이 부채는 비유동부채에서 유동성장기부채로 전환됩니다. 유동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회계처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유동자산은 '현금및현금성자산', '매출채권 및 기타유동채권', '기타유동금융자산' 등으로 구성됩니다. 비유동자산은 '비유동 당기손익', '비유동 기타포괄손익', '지분법적용 투자지분' 등으로 구성됩니다. 유동부채는 '매입채무 및 기타유동채무', '단기차입금', '유동성장기차입금', '기타유동금융부채' 등이 있습니다. 비유동부채는 '전환사채', '확정급여부채' 등으로 구성됩니다.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수한 자산이며, 가장 중요합니다. 자본총계는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으로 구성됩니다. 자본금은 회사의 근본 자금이고, 자본잉여금은 주식 발행 시 자본금을 초과하여 들어온 잉여금입니다. 자본잉여금은 액면가 10,000원인 주식을 발행해서 11,000원에 팔았다면, 1,000원입니다. 이익잉여금은 회사가 경영하면서 쌓아온 이익금의 합입니다. 이익잉여금은 직원의 인센티브나 연구투자자금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연결재무제표, 자식 회사가 있는 회사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2011년에 국제회계기준이 모든 상장기업에 도입되고, 연결재무제표라는 시스템이 만들어졌습니다. 웬만한 상장기업은 회사 내부의 사업부를 별도의 회사로 분리시켜서 운영하기도 합니다. 구글 등의 미국 기업은 자회사를 새로 설립하면서도, 자회사를 상장시키지 않아서, 기존 구글의 주주 가치를 상승시키지만, 대한민국의 기업은 수익이 높은 사업부를 자회사로 설립하면서 상장을 시킵니다. 이 때문에 기존 주주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됩니다. 자회사를 설립한 대한민국의 모든 상장기업은 연결재무제표를 보고합니다. 우선 회사는 각자 재무제표를 기록합니다. 순수 자신의 사업으로 만들어내는 수익과 손실로 재무제표를 완성한 다음, 지배를 받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합치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피지배회사에 투자한 모회사의 지분만큼 모회사의 연결재무제표가 변동하는 것입니다. 모회사가 갖지 못한 피지배회사의 지분은 연결재무제표에 '비지배지분'으로 기록됩니다. 연결재무제표를 토대로 해당 회사의 주당 순자산을 계산하게 됩니다. 비지배지분을 제외시킨 연결재무제표의 자본은 '지배기업주주지분'으로 나타납니다. 비지배지분을 제외하기 전의 자본과 후의 자본 사이 차이가 어느 정도 나타나지만, 지주회사는 이러한 차이가 꽤 특이하게 나타납니다. 지주회 사는 주식투자를 통해 다른 회사를 통제하는 정점에 있는 회사입니다. 대한민국의 대기업이 대부분 지주회사 체제를 지닙니다. '홀딩스'라는 이름이 붙은 기업은 일반적으로 지주회사이거나 지주회사를 지향합니다. 지주회 사는 다른 회사를 지배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연결재무제표의 자본보다 지배기업주주지분이 훨씬 적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잘 익혀야 합니다. 연결재무제표가 포괄 손익계산서에도 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