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미국 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했습니다.
0.25%p 인상입니다.
베이비 스텝을 밟았습니다.
이 결정을 두고, 연준과 시장은 부딪치고 있습니다.
연준이, FOMC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을까요?
미국 기준금리를 안다고 성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모르면 반드시 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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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연준과 시장의 기싸움 💥
하나 둘 쌓이면 도움 되는 투자 기본 지식 📇
2023년 4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일단 점도표는 따라왔다 🚀
미국 FOMC가 5월 3일에 열렸고,
4일 FOMC는 기준금리의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기준금리의 캡을 5%에서 5.25%까지로 잡았습니다.
0.25%포인트 인상, 베이비스텝입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과 3월,
연준이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의 점도표를
"아직까지는" 그대로 따라간 모습입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아직 인하는 이르다 😢
제롬 파월 의장은 한국 시간 5월 4일 오전 3시 30분,
금리인상이 단행된 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파월은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련의 지역은행 뱅크런 위기에도 버틸 여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은행 시스템을 주의 깊게 관찰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뒤이어 나옵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역사상 낮은 수준이고, 실업률도 3.5%이므로
데이터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수 차례 밝혔던 연준이
이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긴 것입니다.
연준의 성명서, 발언 수위가 약해졌다? 🤔
사실 그래도 연준의 성명서가 위의 기자회견보다 30분 먼저 발표됩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성명서를 언급하며,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추가 조치가 적절할 수도 있다"
이 문장이 연준의 정책 전환 가능성을 증가시켰다는 것입니다.
3월 FOMC 성명서에는
"The Committee anticipates that 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 may be appropriate in order to attain..."
이번 5월 FOMC 성명서에는
"In determining the extent to which additional policy firming may be appropriate to return inflation to 2 percent over time, the Committee will take into account..."
지난 3월 FOMC의 성명서에는 한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Anticipate", 예상하다 또는 기대하다 라는 영어 단어입니다.
그러나 이번 성명서에는 이 단어가 빠져있습니다.
"추가적인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말이
"추가적인 정책이 필요할 수도"가 되었습니다.
금리 동결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발언 수위가 한층 낮아지면서,
파월 의장이 직접 이 대목을 "의미있는 변화"라고 짚었습니다.
한국은행 워싱턴사무소에 따르면,
이밖에 구체적인 표현들이 이번 성명서에서 더 삭제되었는데,
이를 두고 JP모건은 "이런 삭제가 현재 수준이 적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이체방크는 "2006년 당시 금리인상 중단 성명서와 비슷한 수준"
웰스파고는 "연준이 인플레를 매우 우려하니, 추가 조치가 가능하다는 여지를 볼 때, 이 금리인상 중단은 '매파적인 중단'"
이라고 평했습니다.
비둘기 느낌의 성명서 이후 매파 느낌의 기자회견이 있었으니,
증시는 조금 충격을 먹고 하향세를 탔습니다.
지금이 기준금리 고점은 맞는 것 같으니, 시장은 금리 인하 시기를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 연준과 시장의 줄다리기 💨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았다며,
올해 금리 인하 예상을 일축했습니다.
이와 함께 2%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금리 동결을 내비치지 않음으로써 통화정책의 모호성을 유지하려는 듯 합니다.
기준금리는 단기 금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보통 단기 채권이 대거 매각됩니다.
단기 금리가 올라간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나 시장은 파월의 생각을 믿지 않는 듯합니다.
미국의 2년물 채권 수익률은 오히려 내려갔습니다.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못한다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사람들이 채권을 매입했습니다.
앞으로 금리를 내리면 채권 가격이 올라가니, 미리 사두는 게 좋잖아요?
10년물 수익률도 마찬가지입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믿기 어렵고, 경제가 연준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고 비웃듯이 말입니다.
폐장 후 애프터 마켓의 충격, PacWest 은행 위기설 💥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더 믿을 수 없게 만드는 속보가 흘러나왔습니다.
CNBC를 인용하자면,
Pacific Western Bank; 퍼시픽 웨스턴 뱅크; 팩웨스트 은행이 매각 등의 옵션을 고려했다고 합니다.
3월달 SVB 위기 때,
팩웨스트 주가가 타격을 받은 이유는 주 고객층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팩웨스트 주가는 오늘 50% 하락했고, 올해 전반적으로는 72% 하락했습니다.
팩웨스트는 실적보고서에서 1분기 전체 예금이 50억 달러 감소했고,
다만 3월 20일부터 1분기 말까지 예금이 11억 달러가 늘어났다고 공시했습니다.
그 뒤 4월 24일까지 다시 7억 달러가 증가했다고는 합니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또 다른 지역 은행의 위기가 알려진 것은 정말 놀랍습니다.
마치 동결을 바랐다가, 금리인상이 결정된 후 희망이 사라진 것처럼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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